‘카카오배그’가 론칭 당일인 14일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차지했으나, 그 점유율은 사실상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14일 오후 5시에 론칭했다. 서버 오픈과 동시에 다양한 오류와 일부 노하드솔루션에서 실행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해결법이 공유되기까지 두어 시간 가량 혼선을 빚기도 했다.

PC방 리서치 전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 오픈 첫날인 14일 점유율은 27.44%로 1위를 지켰다.

전날인 13일 26.94%로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연속 1위를 지킨 것으로, 이전까지 24~25%대 점유율로 2위에 머물던 것과 근소하지만 명확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점유율이 기존 대비 약 2~3%p 정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나, 이 점유율이 스팀배그인지 카카오배그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클라이언트의 실행자를 기준으로 통계를 내는데, 공교롭게 ‘카카오배그’ 설치 폴더 내 실행자가 스팀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스팀배그’와 ‘카카오배그’의 이용시간을 합산한 <배틀그라운드> 이용시간이 1위인 것은 맞지만, ‘카카오배그’만의 성적은 따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실행자 파일명만 변경하면 통계가 명확해질 수 있지만, 개발사 블루홀 측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의 없이 블루홀이 게임트릭스 통계에 등록하기 곤란하다”며 블루홀 단독으로 파일명을 변경하는 것에 난색을 표명했다.

카카오게임즈가 통계에 등록하기 전까지는 스팀배그와 카카오배그의 정확한 통계가 불가능하지만, 한국 단독 서버의 등장으로 인해 <배틀그라운드> 그 자체의 인기는 한동안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이며, 15세이용가 이용등급이 적용될 내년 1분기까지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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