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하루 전인 14일 갑작스레 서버 분리를 선언한 ‘카카오표’ <배틀그라운드>가 14일 오후 5시에 정식 오픈을 시작한 가운데, 많은 PC방에서 실행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개인 유저에게는 패키지 형태로 판매해 사실상 PC방 전용 오픈베타테스트의 성격을 띠는 이번 ‘카카오배그’의 정식 서비스는 PC방 집객에 큰 효과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15일 오후 5시 오픈 직후부터 실행에 오류가 발생하는 PC방이 많아 그 원인과 해결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C방 관련 커뮤니티에는 ‘카카오배그’ 실행에 오류를 겪는 PC방들이 해결책을 묻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 연결에 실패했다’는 내용부터 ‘파일이 변조되었다’거나 ‘패치 버전 파일을 읽는 데 실패했다’는 등 다양한 오류 메시지가 뜨고 있으며, 특히 SSD와 HDD 등 개별 저장장치에 설치한 경우 해결이 수월하지만, 일부 노하드솔루션을 사용 중인 PC방은 해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파일을 액세스할 수 없는’ 경우나 ‘msvcp140.dll’ 및 ‘api-ms-win-crt-runtime-l1-1-0.dll’ 오류에 대한 조치 방법을 공지한 상태다.

파일을 액세스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배틀그라운드> 전용 보안 프로그램인 ‘배틀아이’를 먼저 실행한 후 게임을 실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msvcp140.dll’ 등의 오류에는 Visual Studio 2015용 Visual C++을 설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공지 내용으로도 해결 되지 않는 오류 현상이 여전하고, 실행이 된 이후에도 설정값을 기존 스팀 <배틀그라운드>와 공유하는 등 다양한 이슈가 나오고 있어, PC방 서비스가 안정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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