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에서는 최근 PC 가동률과 관련해 극심한 가을 비수기 현상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PC방 인기순위 선두권 게임들이 이벤트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시기적으로 수능과 지스타가 맞물려 이벤트 소식이 들려올 법도 하지만 국내 정서에 둔감한 게임사들이 PC방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가을 비수기 극복에 힘을 보태주던 온라인게임 PC방 이벤트의 씨가 말랐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둬야 하는 입장이고,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프리시즌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소화하기 바쁘다. 마지막으로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이런 부분에서 원체 악명이 높기 때문에 기대조차 없다.

각 게임사들의 상황이야 어찌됐든 PC방 업주 입장에서는 연일 바닥을 치는 가동률이 답답할 수밖에 없는데, 이벤트 소식이 들려오질 않으니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이럴 때야 말로 정통파 국내 온라인게임사가 한 번 나서줄 상황이고, PC방 점유율 25%에 육박하는 지분을 지닌 PC방 퍼블리셔 넥슨이 뭔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던 찰나, 반갑게도 넥슨은 주요 온라인게임에서 수능을 기념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수능 종료 기념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직 PC방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매일 UL, EL, WL 선수와 최대 10억 EP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PC방에서 120분씩 접속하면 3만 넥슨캐시를 받을 수 있는 기회에 자동 응모된다.

<서든어택>에서는 18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게임 내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연예인 카운트(1개)’, ‘Skull 스킨 무기(15일)’ 및 ‘영구제 아이템 1종’을 모두 지급하는 ‘디렉터의 쇼타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달 30일까지 게임 내 특정 조건 달성 시 ‘30만 경험치’, ‘학생회 카운트(1개)’, ‘연필 AK47 카운트(1개)’, ‘연필 TRG21 카운트’(1개) 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던전앤파이터>에서는 16일부터 12월 7일까지 특별 미션이 주어진다. 총 15종의 미션 중 매주 3종을 완료할 수 있으며, 최대 ‘고대던전 퀘스트 레전더리 선택 상자’를 여섯 개 지급한다. 이와 함께 신규 및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12강화 7재련 리버레이션 무기’와 원하는 의상의 ‘상급 아바타 세트’를 지급한다.

한편, 넥슨은 이 세 게임 외에도 <트리오브세이비어>, <마비노기영웅전>, <바람의나라>, <테일즈위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마비노기>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에서 수능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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