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가 오는 11월 8일 프리시즌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2018 프리시즌은 ‘룬 시스템’과 ‘특성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IP와 ‘파랑 정수’를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LOL>은 다음해 시즌을 돌입하기에 앞서 매년 겨울 프리시즌 업데이트를 진행, 1년간 준비한 대규모 변화를 미리 선보여 왔다. 지난 2011년 국내 정식 서비스 이후 <리그오브레전드>의 역대 프리시즌 업데이트를 정리해봤다.

2013 프리시즌, 웰컴 투 더 정글

<LOL>은 2013 프리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시즌3의 핵심으로 ‘정글 캠프’ 초반 난이도 상승을 예고했다. 주요 몬스터의 체력과 공격력, 보상 골드와 경험치도 크게 올랐다. 또한 ‘정글러’ 챔피언은 진격로 압박과 몬스터 사냥이라는 선택지를 두고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LOL>은 PC방 시장과 온라인게임의 최강자로 부상했다. 2013년 상반기부터는 PC방 점유율이 40%에 육박했고 PC방 선두권에서 경쟁했던 <서든어택>, <아이온>,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LOL>을 이기지 못했다.

2014 프리시즌, 서포터는 와드 노예가 아닙니다

<LOL>은 2014 프리시즌은 와드와 관련한 제한을 적용했다. 시야를 장악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지루한 운영에 제동을 가한 것이다. 또 서포터가 시야 확보를 전담하는 것이 아닌 팀원 모두가 역할을 하도록 변했다. 이로써 서포터는 경기 후반부에서도 활약할 여지가 많아졌다.

이스포츠에서도 역동적인 경기 양상이 연출됐고, 롤드컵 시즌을 전후로 PC방 점유율이 4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왕좌에 앉은 절대강자 이미지도 이 때 생겨났다. 롤드컵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엇게임즈 브랜든 벡 대표는 토대를 마련해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5 프리시즌, 전략적 다양성 대폭 강화

<LOL> 2015 프리시즌의 화두는 ‘전략적 다양성’이었다. 드래곤과 남작 내셔 등을 처치하면 보상을 매번 서로 다르게 설정하고 전과에 따라 매 게임이 새롭게 진행되도록 했다. 덕분에 신중히 압박하는 팀과 신속하게 소탕하는 팀의 전략이 달라졌다. 또 기존 아이템이 변경되고 새로운 아이템도 대거 추가됐다.

프리시즌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계속해서 일신한 <LOL>은 2015년 8월 23일, PC방 주간 점유율 연속 1위 기록을 161주로 갈아치웠다. 이후 <LOL>은 203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써내려갔다.

2016 프리시즌, 메타는 급변해도 원딜은 부동

<LOL>은 2016 프리시즌의 주인공은 원거리 딜러였다. 라이엇게임즈는 원딜이 약세인 메타를 의식해 주요 챔피언들의 ‘원딜’이라는 정체성만은 뚜렷하게 다듬었고, 이들을 위한 아이템도 보강했다. 한편, 챔피언 선택 방식과 클라이언트 변경도 함께 적용했다.

2016년 들어서도 <LOL>은 유저들의 호응 속에 PC방 점유율은 약 40%에 달했다. 그러나 5월부터는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오버워치>라는 강적을 만난 것이다. 구름 위의 신선 같았던 <LOL>도 PC방 왕좌 앞에서는 피흘리며 싸워야 했다.

2017 프리시즌, 암살자를 암살자답게

<LOL>의 2017 프리시즌은 암살자에 대한 조명이 이뤄졌다.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지만 후반 활약이 아쉬운 암살자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 챔피언 개성 강화 및 밸런스 조정이 진행됐다. 또한 신규 랭크 게임 시스템도 선을 보였다.

새해를 맞아 <LOL>의 PC방 성적은 나날이 전성기 수준으로 올라섰다. 무난하게 1위를 방어했고, 하반기 들어서는 점유율이 다시 30%선을 넘어섰다. 다만 7월 중순부터 등장한 슈퍼루키 <배틀그라운드>와 박빙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2018 프리시즌, 기존 상식을 뒤엎는다

<LOL>은 2018 프리시즌에서 특정 역할군이 아닌 모든 챔피언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챔피언 세팅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룬시스템’과 ‘특성시스템’을 개편하고, 게임 내 재화인 IP와 ‘파랑 정수’도 개편한다.

기존 룬시스템은 공격 속도, 방어력, 마법 저항력 등 유저가 챔피언에게 능력치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신규 룬시스템은 능력치의 지분을 줄이고 플레이어의 플레이 스타일 부각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재화는 ‘파랑 정수’로 통합되며 소환사 레벨, 보상, 전리품이 서로 연계되도록 변한다. PC방 프리미엄 혜택 역시 ‘IP 20% 추가 획득’에서 ‘경험치 20% 추가 획득으로 변한다. PC방 유저는 경험치를 빠르게 올리게 되고 레벨업 보상을 보다 자주 받을 수 있게 된다.

2018 프리시즌 업데이트로 시즌8을 준비하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써내려갈 PC방 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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