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이 오는 12월 31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7월 29일 윈도우 10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년 동안 윈도우 7, 8, 8.1 등 이전 버전 운영체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출시 1주년 뒤 단행된 애니버서리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더 이상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애인이나 노인 등을 위한 보조 기술 사용자용 업그레이드는 남겨놔 기간을 놓친 사용자들이 대안으로 활용하고는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별도의 기간 제한 없이 허용됐던 보조 기술 사용자용 업그레이드에 오는 12월 31일까지로 만료될 것이란 문구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오는 12월 31일 이후부터는 모든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이 중단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한글 홈페이지에서는 변동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지만, 북미 영문 사이트로 접속하면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된 만료 시점에 대한 표기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조 기술 사용자용 무상 업그레이드를 풀어준 것에 대해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번 중단은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강력한 정책에도 윈도우 10의 점유율이 만족할 만큼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반면에 보조 기술 사용자용 무상 업그레이드의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일반 사용자들이 악용하는 것에 불편을 느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중단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