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방진방수 기능으로 기존 기계식 키보드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광축 키보드 제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키 입력 신호를 접점 대신 적외선 신호로 감지하는 광축 키보드는 평균 1억 회의 키 내구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수 나노코팅이 적용돼 먼지와 같은 이물질이나 액체로부터 PCB를 보호하는 방진방수 기능까지 갖췄다.

라면 국물을 엎지르거나 커피를 쏟는 등 각종 이물질 유입 사고가 많은 PC방은 이런 방진방수 성능을 지닌 광축 키보드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런 장점을 높이 산 PC방들은 이미 기존 기계식 키보드의 대체품으로 광축을 선택했으며, 나아진 관리 편의성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광축 키보드는 여러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초 2~3개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고 경쟁하기 시작한 광축 키보드 시장은 현재 11개의 제조사가 뛰어들어 13개의 제품이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

제조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대도 크게 낮아졌다. 대부분의 광축 제품이 5~6만 원대에 포진되어 있지만 그 미만인 제품들도 있다. HP GK500 레이저 광축 무접점 스위치 키보드는 46,660원에, QSENN ARES Q120S 레인보우 LED는 그보다도 낮은 39,900원의 최저가로 진입 장벽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많은 장점을 가진 광축 키보드가 늘어나고 가격도 점점 낮아지면서 PC방의 선택 폭은 넓히고 부담은 낮추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빨리질 것으로 보여 PC방 도입 역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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