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요금제 등장에 PC방 업주들 시선 곱지 않아
- 온라인 게임사의 이미지 개선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온라인 게임사들의 통합요금제가 다시금 등장하게 됨에 따라 PC방 업주들의 불만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로 불리는 몇몇 업체들이 요금제 개선을 발표함과 동시에 자사의 게임을 묶어서 파는 ‘통합요금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끼워 팔기’ 논란으로 인해 온라인 게임사에게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던 업주들 입장에서는 이런 온라인 게임사의 행보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문제는 예전과 달리 현재 온라인 게임사들의 경우 과거 공정거래위원회의 결과로 인해 예전 같이 ‘끼워 팔기’를 하는 경우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통합요금제’를 발표한 온라인 게임사들은 개별 상품을 따로 마련하거나 서비스를 원치 않을 경우 옵션 기능을 통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하지만 PC방 업주들에게는 한번 박힌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PC방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통합요금제’의 등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쓸데없는 게임들을 모아놓고 요금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고 많은 자금이 투입된 대형 게임들만 또 다른 요금제를 만드니 PC방만 봉 취급 받는다”며 불만을 토로했으며 또 다른 PC방 업주는 “PC방이 연합해서 게임사로 상대로 실리를 추구해야지 더 이상 못해먹겠다.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불만 사항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유는 일부 온라인 게임사의 정책들이 PC방 업주에게 분리하게 작용해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부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요금제는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지만 PC방 업주를 만족시킬 만한 요금제는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PC방 업주들이 온라인 게임사에게 원하는 부분은 PC방을 위한 합리적인 요금제다. 결과적으로 PC방이 가지고 있는 온라인 게임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PC방에서 들려오는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노력을 보여줘야 PC방과 온라인 게임사간의 해묵은 감정들이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근 통합요금제를 발표한 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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