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PC방 게임 총이용시간 감소에 브레이크를 걸고 회복의 토양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통계가 시작된 7월 8일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의 TOP5의 총이용시간 합계는 42,3738,668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의 45,9916,065시간 대비 7.87% 감소한 것이다.
얼핏 보면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PC방 이용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직전 성수기 이용률 및 사건사고 등과 연관해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전년 동기의 끝자락인 9월 중순부터 PC방 총사용시간은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추석 직전부터 <오버워치>만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락 폭은 30%를 넘는 수준이었다. 또한, 직전 성수기인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의 TOP 5의 총이용시간 합계는 37,5642,617시간에 불과해 올여름 성수기와 비교해 12.8%나 적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오버워치>가 론칭한 5월부터 TOP 5의 총이용시간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추석 직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오버워치> 신고 사태가 사회적 이슈로까지 확산된 9월 중순 급격하게 감소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겨울 성수기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이전 성수기보다 낮은 PC 가동률과 총사용시간을 보였고, 올해 <배틀그라운드>가 론칭 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기 시작한 8월부터 가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통계자료와 사건사고를 기반으로 보면,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 <오버워치>가 흥행하면서 PC방 PC 가동률과 총이용시간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오버워치> 신고 사태가 확산되면서 반대로 급감한 형세다. 이후 올해 <배틀그라운드>가 흥행하면서 PC 가동률과 총이용시간은 감소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아직 지난해 최고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지난 9월 초부터 TOP 5의 총이용시간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올 겨울 성수기에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틀그라운드>는 <오버워치>보다 PC 요구사양이 훨씬 높아 PC방 이용 확대에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어 증가 추이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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