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업계가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성과 팬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산업의 고속성장에 따라 역설적으로 아이디어 고갈 및 과도한 상품화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당연하게도 유저풀은 크게 안정되어 신규 유저 유입이 아닌 유저 빼오기 형세가 된지 오래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확고한 유저층, 확고한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팬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당장 최근 몇 년간 크게 줄어들었던 유저 간담회가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고, 여기에 더해 게임 대중문화의 일환으로 전시회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넥슨의 네코제처럼 과거 자발적 팬아트 수준에서 벗어나 현재는 저작권자의 주도와 지원 하에 전시회가 마련되는가 하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밤의 축제와 아트 오브 워크래프트, 웹젠의 MUTE처럼 직접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의 전문적인 대중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팬 페스티벌과 대중 전시회 성격을 동시에 포괄하고 있는 넥슨의 네코제는 지스타 등을 통해 게임 유저층과의 접점을 크게 넓히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아예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비롯해 유명 백화점에 브랜드샵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그 영역을 넓게 확대하고 있고, 2차 저작물 문화 확대를 위해 팬 크리에이터 서밋을 개최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도 시작했다. 팝업스토어는 <엘소드>,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도 적극적으로 오픈하며 궤를 함께 하고 있다. 또 블리자드는 지난 여름에 기획한 강령술사의 저택 역시 대중과 팬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오랜 팬덤의 힘을 여실히 증명해준 아트오브워크래프트는 로데오 거리에서 마련되어 젊은 대중에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전국 유명 백화점에 <리그오브레전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 웹젠은 대표작인 <뮤온라인>을 대중 미술과 결합하는 노력을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전시회 등은 단순히 판촉 및 론칭 쇼케이스가 아니라 팬덤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완성도 높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사들의 행보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팬덤 강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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