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 15세이용가 등급이 추가되었고, 이로 인해 PC방에는 크나 큰 변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카카오게임즈(다음게임 PC방)의 한국 서비스가 확정되었을 당시, 15세이용가 등급의 한국 서버 추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명확해진 것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스팀 플랫폼에 의해 서비스 되고 있는 상태이며, 국내 유저가 무려 70만 명 이상 구매한 상태에서 별도의 서버를 열지 않는 한 수익사업이 어렵고, 줄어든 예비구매자를 다시 늘리기 위해서는 이용등급을 낮추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인데 원판이 청소년이용불가이니 약간의 수정만으로 낮출 수 있는 단계는 15세이용가가 한계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15세이용가 등급의 한국 서버가 추가되는 것이 기정사실이 된 것인데, 이대로라면 PC방 과금을 위해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마련하는 것이 수순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PC방 전담 인력과 PC방 관련 프로그램 개발자를 모집하는 등 PC방 관련 인력을 대거 모집 중이라 이를 방증하고 있다.

과금 수준 및 프리미엄 혜택의 정도만 남았을 뿐 그 방식과 흐름은 사실상 어느 정도 가닥이 나온 셈이다. 이제 공은 PC방으로 넘어왔다.

추정대로 15세이용가 한국 서버가 마련된다면 15세 이상 청소년 층의 급격한 유입이 예상된다. 이는 지금 PC방에 일부 좌석을 그래픽카드와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해서 운용하던 ‘<배틀그라운드> 전용석’의 숫자가 급격하게 부족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기존에 20석으로 충분했다면 앞으로는 그 이상인 30 혹은 40좌석이 필요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유저풀이 증가한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온라인게임으로는 역대 최고 사양을 요구하는 만큼 업그레이드에 대한 경제적 부담 역시 역대 가장 큰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이용등급 위반 신고 사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만 한다. 국내 서비스는 15세로 이뤄진다는 소식은 이미 유저들에게 널리 퍼진 상태다. 벌써부터 청소년들이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정작 적용 시기, 즉 국내 서버 오픈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국내 서버가 오픈되어도 스팀을 통한 <배틀그라운드> 접속은 여전히 청소년이용불가다.

이는 국내 서버가 오픈될 때까지, 또 스팀 <배틀그라운드> 접속은 여전히 청소년 이용에 대한 경찰 신고 대상이다. 15세이용가 게임물과 달리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은 그 관리 책임과 처벌 수위가 높기 때문에 청소년 이용 및 계정 대여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아울러 청소년 이용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소음 문제와 키보드 샷건 등의 소란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용관리에 대한 대비도 함께 요구된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 특히 PC방 서비스에 대한 공식 정책은 오는 10월 24일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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