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집계 78일만에 누적 총이용시간 4천 만 돌파
현재 이용시간 기준으로 연 800억 규모, PC방 당 월평균 46만 원 수준

올해 게임 업계 최고의 핫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배틀그라운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반향도 매우 뜨겁다. 청소년이용불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급 흥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타이틀임에는 분명하다.

PC방 업계에서는 일부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시설임대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과금 논란과 그 시기가 겹쳐지면서, 무과금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크게 각광받게 되었다.

그렇다면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총이용시간과 그에 따른 게임비 지출 절약분은 얼마나 될까 살펴봤다.

<배틀그라운드>가 PC방 리서치 전문 게임트릭스에 등록되어 공식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7일부터다. 이후 7월 10일과 11일에 오류가 있어 집계에서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매일의 결과가 기록되고 있다.

집계 첫날인 7월 7일 총이용시간은 119,256시간이었으나, 9월 24일에는 1,161,200시간으로 무려 973.7%나 성장했다. 집계 78일간 누적된 총이용시간은 40,415,230시간을 넘어섰다. 지금 대로라면 집계 100일이 되기 전에 6천 만 시간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곧 다가올 추석 연휴가 연대 최장인 10일간 이어질 것을 감안한다면 추석 연휴 마지막 주말에 6천만 시간을 넘어설 수도 있어 보인다.

40,415,230시간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이 누적 시간에 게임사들의 PC방 과금 상품 중 단위 가격이 저렴한 시간당 223원을 적용하면 무려 9,012,596,290원에 해당된다. 이제까지 <배틀그라운드> 대신 다른 게임이 구동되었다면 90억 원이 추가로 과금되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최근 일주일간의 이용시간을 기준으로 연간 게임비 지출 총규모를 추산해보면 약 803억 원에 달하며, PC방 한 곳당 월 평균 약 46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배틀그라운드>의 이용시간은 매주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제의 총이용시간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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