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9월 30일부터 장장 열흘 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비수기로 가동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요즘 이런 대목은 흔치 않기에 PC방에서는 매출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만석 상황을 대비해 먼저 시스템을 점검해야한다. 고장 난 부품이나 주변기기를 확인해 수리 및 교체해야 하며, 27일부터는 서비스센터로부터 택배사를 통한 발송이 중단될 예정이므로 급한 제품의 경우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대체품을 미리 구비해야 한다.

부족할 수 있는 먹거리 재고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연휴 기간 동안 증가하는 손님 수만큼 먹거리 판매량도 함께 증가하므로 이를 감안해 충분한 재고를 구비해야 한다. 거스름돈을 위한 잔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체크 요소다. 동전은 물론이고 명절을 맞아 5만 원권을 용돈으로 받은 학생층 고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지폐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또 연휴 기간에는 심야시간에 출입을 시도하는 청소년이나, 혼잡한 틈을 탄 지인 사칭 사기 및 금고 절도와 같은 범죄도 증가하는 만큼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근무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이번 연휴에는 혼잡한 상황을 틈탄 <배틀그라운드>의 청소년 이용이 경찰 신고로 이어지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게임별 연령 제한을 미리 설정해두고 눈에 띄는 곳에 경고문을 부착하는 등 청소년 이용 제재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요 게임들의 업데이트 상황 체크 및 적용도 반드시 살펴야 할 부분이다. 연휴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하는 게임사도 많아 최신 업데이트가 누락돼 고객들의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극심한 매출 저하 현상으로 목마른 비수기에 이번 연휴가 가뭄에 단비가 될 수 있도록 꼼꼼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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