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GTX1080과 GTX1070 사이의 모델로 GTX1070 Ti를 내놓을 것이란 루머가 나온 가운데 현실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자료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GTX1070 Ti는 기가바이트 공식 SNS에 신제품 출시를 의미하는 게시물이 등장하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인터넷을 통해 큰 파장을 일으킨 이 게시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지만, “Ti will get you too... eventually...”란 문구로 새로운 Ti 모델이 깜짝 출시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런 GTX1070 Ti는 중국 쪽으로부터 구체적인 스펙 소식까지 나온 상황인데, 중국 IT 전문 매체 마이드라이버닷컴(Mydriver.com)은 새로운 GTX1070 Ti가 GTX1080에 사용되는 GP104 GPU를 사용할 것이라 주장했다.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쿠다 코어는 128개를 뺀 2,432개가 되며, 코어 속도는 기본 1,607MHz에서 최대 1,683MHz 수준으로 동작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GTX1080에 매우 근접한 성능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차이점은 그래픽 메모리인데 GTX1080이 GDDR5X를 쓰는 반면, GTX1070 Ti는 성능이 좀 더 낮고 저렴한 GDDR5 8GB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GTX1070 Ti는 기존 GTX1080보다 약 500위안(한화 약 8만6천 원)가량 저렴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출시는 오는 11월 말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경쟁사의 라데온 베가(Vega) 56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GTX1070 Ti의 출시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가뜩이나 공정과 성능 문제로 혹평을 받고 있는 라데온 베가 그래픽카드의 입지가 더욱더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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