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년 말 예고된 Z390 칩셋 메인보드에서 8코어 16쓰레드 프로세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프로세서가 최신 10nm 기반이 아닌 기존 14nm 커피레이크 기반일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IT 매체 BenchLife는 인텔이 공식 배포하는 시스템 튜닝 프로그램인 Intel XTU(Intel Extreme Tuning Utility) 오류 기록에 등장한 ‘Add support for CFL 8,2 core’라는 부분을 지적하며 인텔이 2018년 하반기 14nm 커피레이크 기반의 8코어 프로세서를 내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서 ‘CFL’이라는 코드명은 커피레이크(Coffee Lake)를 가리키는 것으로 XTU 프로그램이 지원해야 할 8코어와 2코어 프로세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됨을 의미하며, 8코어는 하이엔드 라인업에, 2코어는 셀러론 및 펜티엄 등의 보급형 라인업에 각각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곧 출시될 14nm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는 내년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10nm 아이스레이크에 자리를 내주지 않고, 8코어로 모습을 바꿔 그다음 해인 2019년까지 수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정보가 사실이라면 인텔은 의도적으로 공정 전환을 늦추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경쟁사인 AMD 제품 대비로 성능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공정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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