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프로세서 출시로 화려하게 부활한 AMD가 내년 라이젠 공정을 현재의 14nm에서 12nm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소식은 글로벌 파운드리 기술 컨퍼런스(Global Foundaries Technology Conference)에서 나온 내용으로, 해당 행사에 참석한 AMD의 CTO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가 발표한 라이젠의 미래에 관한 프리젠테이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AMD는 내년에 생산될 라이젠과 베가 그래픽카드를 12nm 기반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AMD는 14nm 공정 기반의 1세대 라이젠에 이어 14nm+ 공정을 채택한 1.5세대 라이젠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이전 로드맵과 달라진 이번 발표에서 유추해볼 수 있는 AMD의 다음 행보는 14nm+에서 곧바로 7nm로 넘어가는 대신 12nm 1.5세대를 거친 뒤 2세대에서 7nm로 전환, 최종적으로는 목표했던 2020년까지 7nm+ 공정에 이를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에 나올 1.5세대 라이젠은 지금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의 8세대 프로세서와 직접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는 12nm 라이젠이 언제쯤 출시돼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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