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PC방 관리프로그램 상에서 보다 명확한 관리가 필요해졌다.

일부 PC방은 일부 청소년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배틀그라운드>에 기만적으로 접속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회원가입 시 본인 인증 기능 및 신분증 확인 등 인증 절차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야간에는 신분증 확인 절차가 더욱 확대됐다.

아예 선불결제기에서 청소년 아이디에 대해 차단을 걸어놓아 1차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비록 가입 시 연령을 속이기 위해 성인 가족의 개인정보로 아이디를 생성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1차적인 접근 차단 효과는 물론 경찰 단속 시 업주의 주지의무 및 제지를 위한 노력을 소명할 근거가 될 수 있어 중요하다. 이외 출입구를 비롯해 벽 등 잘 보이는 곳에 게임물 이용등급에 대한 경고문을 부착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 지난달부터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청소년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늘어나고 있으며, 경찰 신고 사례도 부쩍 늘어난 상태기 때문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장 주의해야할 부분 중 하나다.

관리를 위해 <배틀그라운드>를 유료 게임 목록에 등록할 경우에는 고객과 또 다른 분쟁의 사유가 될 수 있는 과금은 0원으로 설정해 실제 과금이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배틀그라운드>에 맞춰 높은 사양의 PC로 업그레이드하고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을 책정하고자 한다면, 게임비 과금 방식보다는 프리미엄 좌석으로 설정해 기본 요금 자체를 높게 책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외 중복실행을 막기 위한 효과도 있다. 기존 PC방 과금이 있는 게임들을 동시에 실행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유료 게임의 실행을 막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근간에 깔려있는 PC 하드웨어 및 PC방에 대한 인식 문제가 중요하다.

일부 프리미엄 좌석을 제외하면 PC방 PC의 평균 사양은 4~5세대 i5급 CPU, 8GB 메모리, GTX1050/GTX960 정도인데, 이는 아직 최적화가 덜 된 <배틀그라운드>를 구동하는 것만으로도 한계가 있다. 즉,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 게임이 다중실행되면 <배틀그라운드> 구동 성능이 낮아지고, 이는 PC방에 대한 불만과 오해가 쌓이는 결과로 귀결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에 이제껏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 가운데 단연 최고의 사양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매장 내 게임물 이용등급 관리를 비롯해 거시적인 이미지 등을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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