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오버워치>를 제치고 다시 PC방 인기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30일 이후 정확히 2주 만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 <배틀그라운드>는 이용시간 66만 6,569시간, 점유율 15.67%를 기록해 <오버워치(이용시간 65만 5,443시간, 점유율 15.41%)>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배틀그라운드>의 이번 PC방 성적표는 <배틀그라운드>가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기 보다 경쟁자인 <오버워치>가 제풀에 지쳐 주저앉은 모양세다. <배틀그라운드>는 평소와 다름없는 소폭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한 반면, <오버워치>는 업데이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오버워치>는 지난 8월 30일 신규 호위 전장 ‘쓰레기촌’을 공개 테스트 서버에, 데스매치와 팀데스매치를 본 서버에 적용했고, 다음날 곧바로 경쟁전 6시즌을 시작했다. 이 업데이트 덕분에 그동안 지속되었던 완만한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초중고교 개학 시즌이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성인 게임의 평일 점유율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13일 다시 2위를 탈환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오버워치>의 업데이트 약발은 고작 2주 동안만 효력이 발휘된 셈이 됐다.

한편, 두 게임의 PC방 이용시간 및 점유율 추세를 보면 평일에는 <배틀그라운드>가, 주말에는 <오버워치>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일 격차는 벌어지고 주말 격차는 좁혀지고 있어 <오버워치>의 주말 우세도 낙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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