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일종인 모네로가 새롭게 조명을 받으면서 GTX750 Ti 중고 제품이 덩달아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모네로는 익명성이 특징인 가상화폐로 CPU와 GPU 모두 채굴이 가능하다. 특히 코어수가 많은 AMD 라이젠 CPU와 보조전원이 없고 가성비가 높은 GTX750 Ti가 주목을 받고 있다. GTX750 Ti는 이용 연한이 비교적 길지 않고 대부분 중고 제품이기 때문에 채산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채굴 업자를 비롯해 개인 유저까지 GTX1060/1050 등을 품귀현상으로 몰아갔던 열풍에 이어 이번에는 GTX750 Ti 중고매물 확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당장 GTX1030 출시 이후 개인 중고 거래 가격이 하락하다가 최근 20% 가까이 급등했다.
GTX750 Ti는 <오버워치>가 발매되기 전에 저전력과 적당한 게이밍 성능으로 PC방에 폭넓게 보급되었고 현재도 7.12% 이상(약 4만 1천 대 가량)이 운용되고 있다. 다만, <오버워치>의 출시로 게이밍 성능의 한계점이 나타났고,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없어 교체 대상으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좌석을 조성할 때는 교체 1순위다.
이에 GTX750 Ti를 구비하고 있는 PC방들은 <배틀그라운드>에 맞춰 그래픽카드를 교체할 요량으로 판매 시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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