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가 카카오게임즈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블루홀(대표 김강석)과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14일 체결했다. 양사는 연내 국내 정식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스팀 정식 서비스가 11월 경에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어 12월 겨울 성수기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스팀을 통해 얼리억세스를 시작한 가운데 누적 판매량 700만 장, 최고 동시접속자 61만 명, 국내 이용자 50만 명 이상, 스팀 동시접속자수 2위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PC방을 포함한 국내 서비스 여부에 대해서만 확정되었을 뿐, 그 방식 등 세부적인 부분은 정식 서비스 이전까지 협의해 결정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팀 라이선스 구매자는 스팀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국내는 기존 스팀 패키지 판매 방식을 참고해 이용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서버 구축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현재로서는 해외 서버에 접속해야 하는 만큼 네트워크 지연 등 게임에 불편이 있다는 문의가 있어 국내 서버 구축도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아울러 국내 서버 구축이 확정될 경우 15세 이용가로 조정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서버를 구축한다는 것은 별도의 로컬 서버가 하나 더 구축된다는 의미기 때문에 이 로컬 서버에 대해서 15세 이용가로 서비스해 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PC방 서비스에 대해서는 “할 것이지만 그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역으로 “서비스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주면 블루홀에 전달해 논의해보겠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정식 서비스 전까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외부 제안에 대한 검토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단순 과금이 아닌 PC방 IP를 통한 스팀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제한적으로나마 사실상 스팀의 한국 서비스 방향성이 정해지는 셈이라 이번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 방식이 어떻게 정해지느냐가 중요 사안으로 떠올랐다. 반대로 국내 로컬 서버에 15세 이용가로 구축될 경우 역시 국내 게임사에 ‘스팀을 통한 사전 해외 진출 + 사후 국내 로컬 서버 구축’이라는 롤모델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PC방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의 PC방 사업 브랜드인 다음게임PC방을 통해 직접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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