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2017년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19%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총 매출액이 12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599억 원)에 이르는 가운데, 영업 이익 2,500만 달러, 순손실액 1,600만 달러를 기록한 AMD는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AMD의 2분기 성과는 컴퓨팅/그래픽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는데, 해당 부문의 2분기 성과에서 전년 대비 51% 늘어난 6억 5,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AMD는 지난해 같은 기간 8,1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마저 7백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 커스텀 부문의 매출액은 5억 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며, 영업 이익 역시 지난해 8,400만 달러에서 4,200만 달러로 줄었다. 여기에 대해 AMD는 상대적으로 매출보다 데이터 센터 관련 R&D 투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AMD 리사 수 CEO는 이번 2분기 실적에 대해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데온 베가 GPU, EPYC 데이터 센터 제품이 거둔 큰 성과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와 전년 대비 매출 총이익 확대를 포함한 개선된 재무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AMD는 3분기 매출이 약 2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MS의 신형 콘솔 ‘XBOX ONE X’에 탑재된 AMD의 세미 커스텀 칩을 비롯해 서버용 에픽(EPYC) 시리즈와 라이젠 3, 기업용 라이젠 프로 등의 신제품 CPU와 2세대 라데온 RX500 시리즈와 새로운 베가 그래픽카드가 3분기 매출을 이끌 것이라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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