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 이하 인문협)가 게임사의 ‘갑질’을 개선하겠다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문협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스타 리마스터)>는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에 불과하다며, 라이선스를 보유한 개인 유저가 PC방에서 접속하더라도 PC방 정량 시간을 차감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 과금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또 인문협은 블리자드가 PC방 과금의 명분으로 내세운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PC방 집객 효과가 전혀 없는 명분상의 혜택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인문협은 PC방 과금의 부당성에 대해 블리자드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자 공문을 발송했지만, 블리자드의 공식 답변은 “답변할 수 없다”였다고 밝혔다.

인문협은 이 같은 블리자드의 태도를 게임사의 ‘갑질’로 규정했다. 일련의 블리자드 행보가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한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블리자드를 공정위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문협은 공정위 제소에 앞서 면밀하게 신고 내용을 준비하고 증빙 자료를 첨부해야만 PC방 업계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공정위 제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견이나 피해 자료를 갖추고 있는 PC방 업주는 오는 8월 3일까지 인문협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중앙회 사무국(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공정위 제소와 관련해 인문협은 PC방 업주들이 보내주는 자료 및 의견을 종합해 불공정거래 행위 신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공정위 제소를 비롯한 사건 진행 상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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