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 700억 원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블레스>가 20여 개월 간의 행보를 뒤로 하고, 완전히 새롭게 다시 만들어진다.

MMORPG <블레스>는 지난 해 1월 론칭 이틀 만에 PC방 점유율 3.45%로 인기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랜더링 쓰레드 문제가 불거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인 끝에 최근 92위까지 내려갔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는 <블레스>의 제2 부흥기를 마련하기 위해 <블레스>의 근본을 되짚어보고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자 ‘리빌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리빌드 프로젝트’의 대상은 캐릭터 성장, 전투, 여행의 동반자, 채집 및 제작, UI 및 UX 디자인, 캐릭터 커스터마징 등 <블레스>에서 핵심이 되는 콘텐츠이다. 사실상 엔진과 퀘스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새롭게 제작되는 것이다.

‘리빌드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은 8월 1일부터 오픈되는 리빌드 서버를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다. 리빌드 서버는 별도의 신청 과정 없이 모든 유저가 참여 가능하며, 2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가 추가될 계획이다.

그동안 재론칭 또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뒷심을 발휘한 사례는 다수 있다. 당장 <테라>와 <에오스> 등과 같은 게임이 사실상의 재론칭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경우와 <검은사막>처럼 오랜기간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성장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오는 8월 1일 리빌드 서버에서 보여줄 모습이 유저들에게 어떤 신선함과 만족감을 주냐에 따라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여지가 있는 만큼 이번 절치부심한 <블레스>의 변신이 부진 탈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