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올해 말로 예고했던 자사 게임들의 구형 윈도우 운영체제 지원 중단을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블리자드 북미 포럼의 공지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하스스톤>,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등의 게임에서 윈도우 XP와 Vista의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윈도우 XP와 Vista의 지원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 이용률이 높아 그동안 해당 운영체제를 지원해 왔다고 밝힌 블리자드는 Vista 후속으로 출시된 최신 운영체제(윈도우 7, 8.1, 10)가 대중화됐기 때문에 구형 OS 지원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블리자드는 해당 게임들의 구형 운영체제 지원 중단이 순차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게임 및 단계별로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추가 공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한 때 PC방 대표 운영체제로 군림했던 윈도우 XP는 게임마저 지원되지 않는, 더 이상 PC방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운영체제로 전락하게 됐다.

한편, 윈도우 XP의 뒤를 이어 현재 PC방 대표 운영체제로 자리매김한 윈도우 7 역시 약 2년 5개월 뒤에는 마이크로소포트의 공식 지원이 중단되므로, PC방은 다음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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