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어수봉)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과 관련해 노동계가 스스로 1만 원 인상을 철회했지만, 여전히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7월 16일에나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1차 수정안으로 각각 시급 9,570원과 6,670원을 제시했다. 노동계가 제시한 수정안의 월 환산액은 200만 원에 달하며, 47.9%의 인상률을 요구한 것이다. 반면, 경영계는 당초 2.4% 인상에서 한 발 물러서 3.1% 인상률을 제시한 상황이다.

1차 수정안은 노사 위원들의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고, 결국 2차 수정안을 제출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어수봉 위원장은 경영계는 10년 간 동결카드를 깨뜨렸다는 점과 노동계는 1만 원 카드를 수정한 것은 상당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하며 노사가 좀 더 차이를 줄이는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1차 전원회의는 7월 15일 오후 5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만약 15일에도 자정 이내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곧바로 7월 16일에 차수를 변경하며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계 전문가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7,000원 대에서 합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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