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웹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감염되는 랜섬웨어가 유포되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근 웹을 통해 ‘매트릭스(Matrix)’ 랜섬웨어가 특정 보안 취약점을 겨냥해 공격하는 악성코드 유포 도구인 ‘선다운(Sundown)’ 익스플로잇킷을 통해 국내에 유포 중인 정황을 확보했다며, 실제로 국내 다수의 사용자들이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단 감염되면 해당 IP가 아동 음란물 사이트 등에 접속한 것이 적발됐다며, 미국 연방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모든 중요 파일들을 암호화했으니 벌금을 내라는 경고문을 보여준다. 또한, 최대 복구 가능 시간을 96시간으로 제한하고 매 12시간마다 복구비가 100달러씩 올라간다고 협박해 결제를 종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매트릭스는 기존 랜섬웨어들과 같이 다수의 주요 파일들을 암호화하지만, 파일의 확장자를 변경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일이 암호화된 같은 폴더의 경로에는 ‘!WhatHappenedWithMyFiles!.rtf’라는 파일명의 랜섬웨어 감염 노트를 만들어 사용자가 이를 열람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트릭스 외에도 올해 1분기 국내 랜섬웨어 피해의 90%가량을 차지했던 Cerber 랜섬웨어가 CRBR Encryptor 랜섬웨어란 형태로 이름을 바꿔 국내에 재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PC방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CRBR Encryptor 랜섬웨어는 매트릭스처럼 웹 사이트 접속 시 취약점인 익스플로잇 등을 통해 감염되거나, 메일에 첨부된 자바스크립트 파일을 통해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랜섬웨어는 사이트 접속 시에 광고를 차단한 상태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수상한 사이트 접속은 물론 이메일 첨부파일 확인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각종 보안 및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백신을 활용하는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매트릭스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PC 화면에 뜨는 랜섬웨어 감염 노트 (이미지 출처: 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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