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대상으로 건물주나 PC방 업주 지인을 사칭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당부된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윤식, 이하 콘텐츠조합)는 인천남부경찰서에서 PC방을 대상으로 배포한 ‘PC방 상대 사기사건 발생 안내’ 공문을 공개했다.

인천남부경찰서는 인천 남구 관내 PC방 종업원을 상대로 인근 상가의 업주를 사칭해 급히 쓸 돈이 필요하다면서 돈을 받아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PC방 커뮤니티에서는 업주의 지인을 사칭해 근무자에게 돈을 요구하고 달아난 용의자를 공개하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해당 PC방 업주는 근무자가 순진해서 당했다며 지역을 공개하고 해당 지역 내 PC방 업주들에게 용의자가 출입할 경우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게시물이 공개된 이후 용의자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전국 단위로 범행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과 무관하게 모든 PC방 업주가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무엇보다 사기범들은 근무자들의 판단을 흐리기 위해 갖은 언변으로 흔들고, 근무자 앞에서 업주와 통화하는 척 연기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종업원들에게 거스름돈을 제외한 모든 지불은 업주만 할 수 있다고 교육할 필요가 있으며, 카운터 내 눈에 띄는 곳에 사기 유형을 메모해 근무자들의 대처를 돕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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