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기획] 여름 성수기를 대비한 PC방 시설 점검 가이드

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32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7년 07월 14일 금요일 김종수 기자 itman@ilovepcbang.com

PC방 매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름 성수기가 다가왔다.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여름방학을 시행하는 7월과 8월은 PC방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때로 봄철 비수기의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성수기를 목전에 둔 지금은 전국 모든 PC방 업주들이 더 많은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채비에 나설 때다.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매장 내 시설을 정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는 PC방 업주들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시설 점검 가이드를 마련해봤다.

PC방의 핵심인 PC, 내부 청소가 관건

금연법 시행으로 PC에 유입되는 담배 연기가 사라지고 먼지도 크게 줄었지만, 공기를 순환해 냉각하는 PC 시스템의 구조상 유입되는 먼지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이런 먼지는 쿨러의 효율을 떨어뜨려 부품에서 더 많은 열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과부하로 인한 쓰로틀링 현상을 유발해 시스템의 성능을 크게 저하시키기도 한다.

PC 내부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에어 컴프레서를 이용해 먼지를 불어주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청소를 할 때는 인적이 드문 실외에서 하는 것이 혹시 모를 주변인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진행해야 한다면 커다란 박스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가 흩날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에어 컴프레서 대신 캔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PC 내부의 먼지는 주로 CPU,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등 각종 부품에 달려있는 쿨링팬에 집중된다. 먼지가 많은 쿨링팬에 바람을 불어 먼지를 털 때는 강한 바람에 날개가 무리하게 돌다가 망가지지 않도록 붙잡고 불어줘야 하며, 바람만으로 먼지가 잘 떨어지지 않는 쿨링팬의 날개 뒤쪽은 물티슈 등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 에어 컴프레서가 없을 경우 브러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PC 사용 기간이 3년을 넘은 경우라면 방열판을 제거하고 오래돼 딱딱하게 굳은 기존 써멀그리스를 제거한 뒤 새로 도포해야 발열 해소가 원활해진다. 이때 방열판을 팬과 분리한다면 더욱 깔끔하게 물로 씻을 수도 있다. 단 방열판을 물로 세척한 뒤에는 완전히 건조한 다음 조립해야 한다.

쾌적한 냉방의 시작, 에어컨 청소부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PC방 에어컨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은 학생은 물론 성인층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PC방을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되므로, PC방의 경쟁력이자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요소가 된다.

이런 에어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대로 된 청소가 중요하다. 청소 상태가 불량할 경우 위생은 물론 냉방 효율 면에서도 마이너스가 되기 쉽다. 제대로 된 청소를 위해서는 우선 전원 플러그를 뽑고 에어컨의 외부부터 닦기 시작하면 된다. 이 때 송풍구나 그릴과 같은 먼지가 끼기 쉬운 틈새부터 시작해 제품 전체를 닦아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외부 청소가 끝났으면 보호 커버를 열어 필터를 청소해야 한다. 가장 먼저 외부 공기로부터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는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최소 2주에 한 번꼴로 주기적인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오염이 심할 경우 물로 세척한 뒤 그늘에서 말려 필터가 변형되거나 항균 기능 등을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친환경 세제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과탄산소다

찬 공기를 만드는 냉각핀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청소 포인트다. 냉각핀 청소에는 과탄산소다와 물을 3:7 비율로 섞어 만든 친환경 세제를 이용하면 되는데, 이때 과탄산소다는 찬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미온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만든 친환경 세제를 뿌려주고 청소용 붓이나 솔 등으로 꼼꼼하게 청소해 주되, 핀이 손상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에어컨 조작부와 전원부의 이상 여부나, 배관 및 호스 등의 상태 등을 점검하고 실외기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최근 늘고 있는 천장형 에어컨의 경우에는 자가 청소가 쉽지 않으므로 전문 업체를 통해 관리를 받고, 에어컨 분해가 처음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분해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두면 나중에 조립할 때 편하다.

늘어나는 소비 전력, 블랙아웃 대비책인 UPS

얼마 전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된 데 이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하나로 화력발전소마저 가동이 제한되면서 올여름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가상화폐 열풍으로 채굴장까지 늘어나고 있어, PC방에서는 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정전 대비의 필요성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우선 절전을 위해 에어컨이나 정수기 외에도 평소 각종 전기제품을 고를 때 전기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매장 조명과 간판의 전구를 LED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매장 밝기가 적절하다면 모니터 밝기를 30% 정도 줄여 전체 모니터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아울러 관리프로그램에서 미사용 좌석을 일정 주기마다 자동으로 종료되도록 설정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PC방은 일시적인 정전에도 고객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영업에 큰 지장을 받는 업종이다. PC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의 특성상 정전에 고장이 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PC방 영업과 직결되는 장비 등에 UPS를 도입하는 것은 고려해 볼만한 일이다.

▲ 가장 보편적인 UPS 형태

UPS는 주로 정산을 위한 카운터 PC, 네트워크 허브 및 라우터, 그리고 최근 보편화된 노하드솔루션 서버용으로 활용되는데, 이런 장비들은 일반 PC와 달리 서버가 정전으로 데미지를 입게 될 경우 영업 자체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각 제품의 소비 전력을 고려해 정전 시 1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UPS를 도입, 만일의 사태에도 안정적으로 장비를 종료시킬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UPS 배터리 교환

노하드 서버나 카운터 PC 보호를 위해 UPS를 도입한다면 가급적 소비 전력보다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PC방에서 노하드 서버용으로 사용되는 UPS는 출력 용량이 600W/ 1,000VA 이상인 제품들이다. 신품의 경우 시중에서 2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중고의 경우 10만 원 전후로 구입이 가능하다. 단 구입 후 2~3년이 지난 경우에는 내부 배터리의 수명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고 구입 시 주의해야 하며, 이미 도입한 PC방은 제때 교체해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마치며…
업종 특성상 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PC방은 계절에 따른 냉난방 기기부터 고객들을 위한 PC와 네트워크 장비 등 관리해야 할 기기가 많다. 24시간 쉬지 않고 운영되는 PC방에서 이런 장비들을 매일 관리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조금 번거롭더라도 분기에 한 번 정도 대대적인 점검과 관리에 나서고 주기적으로 이를 반복한다면 더 나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올여름 성수기 동안 PC방 경쟁력을 높여줄 쾌적한 시설을 위해 지금 당장 점검과 관리에 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www.ilovepc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