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의 수명을 나타내는 TBW 표기보다 실제 사용 수명이 더 길다는 벤치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독일의 PC 전문 웹사이트인 Heise.de가 지난 6월 23일부터 지금까지 1년여에 걸쳐서 12종의 SSD의 수명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한 것.

‘OCZ TR150’부터 ‘마이크론 크루셜 BX200’, ‘삼성 750 Evo’, ‘삼성 850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샌디스크 울트라 2’까지 6종의 250GB SSD를 각각 두 개씩 사용해 매일 쉬지 않고 데이터를 기록한 이번 실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제조사가 표기한 공식 수명을 넘기는 의외의 결과를 냈다.

TLC 제품인 크루셜 BX200은 187TB, 280TB의 기록량으로 공식 표기값의 2.5배를 기록했으며, 또 다른 TLC 모델인 삼성의 750 Evo는 1.2PB(약 1,228TB)의 데이터량을 기록했다.

MLC를 채택한 다른 고급형 모델들은 평균 2.2PB이상을 기록했으며,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 삼성 850 PRO는 9.1PB를 기록 공식 표기값인 150TB의 60배를 기록했다. 이는 매일 40GB를 기록한다고 가정했을 때 623년을 사용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이번 실험은 기록 수명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던 TLC의 기대 수명이 예상보다 높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로, 앞으로 PC방은 TLC SSD를 사용함에 있어 기록량 제한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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