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메모리 가격 2배 이상 인상, 2분기에도 최대 20% 오를 전망
그래픽카드 품귀 및 가격 폭등과 함께 PC방의 이중고로 작용할 듯
최근 전 세계적인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인해 그래픽카드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PC용 메모리 역시 가격 오름세가 전망돼 PC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PC방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IT 미디어 ‘EXPReview’는 중국 내 메모리 가격이 지난 1년간 배 이상 올랐다고 지적하고, 올해 1분기 36% 인상된 메모리 값이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최대 20%까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24달러에서 27달러로 약 12.5% 인상된 4GB DDR3 및 DDR4 메모리 가격은 지난 5월에 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번 6월에 다시 추가 상승하면서 최종적으로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격 인상은 DRAM 물량 공급이 증가하지 않는 것에 기인하고 있는데, 전 세계 메모리 공급량의 95%를 차지하는 DRAM 제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생산량 확대를 발표하고 나섰지만, 단기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DRAM 수요가 PC 외에도 스마트폰과 서버 등 다양한 IT 분야 전반에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태여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결국에는 그래픽카드와 더불어 성수기를 앞둔 PC방의 PC 교체나 업그레이드에 큰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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