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텍스 행사에서 ASUS와 DELL의 새로운 윈도우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목받는 윈도우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 기기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표준 사양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제조사가 각기 다른 디자인과 설계를 접목한 하드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얼마 전 Lenovo, HP, Acer 등의 윈도우 MR 신제품이 공개된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ASUS와 DELL의 신제품이 발표돼 윈도우 MR 제품은 총 5개로 늘어났다.

DELL의 MR 헤드셋은 유명 게이밍 PC 제조업체인 에일리언웨어(Alienware) 팀이 디자인에 참여해 사용자의 편의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적절히 배분된 무게 중심과 쿠션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착용한 상태로도 자유롭게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폐가 가능한 플립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ROG 브랜드로 게이밍 기어 및 PC를 주도해온 ASUS는 독특한 미래지향적인 MR 헤드셋을 선보였다. 전면 다각형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이 제품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헤드 밴드와 개폐식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6축 모션 컨트롤러를 더해 더욱 강력한 MR 경험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이번 발표에서 두 제품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타 헤드셋들의 공식 가격인 300달러 전후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판매에 돌입해 본격적인 MR 인프라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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