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 이하 인문협)가 5월 24일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진행한 ‘PC방 보호 정책 및 윈도우 정품화 캠페인(이하 MS 정품화 캠페인)’을 통해 다음 PC 교체 시 정품 윈도우를 구매하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하면 그때까지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MS에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인문협이 6월말까지 전국 17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인 ‘MS 정품화 캠페인’의 첫 일정으로, 서울 강북권 지역의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약 80여명의 PC방 업주들이 참석했으며, 대부분 MS로부터 ‘PC방 윈도우 라이선스  안내’ 공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의 첫 세션으로 MS는 PC방 윈도우 라이선스 정책 설명과 최근 이슈가 됐던 랜섬웨어 예방법 등 보안 교육을 진행했다. 뒤이어 인문협 김병수 회장이 연단에 올라 ‘PC방 보호 정책 및 대안’을 발표하면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인문협은 얼마 전까지 MS와의 협약을 통해 서울지역에 한해 확약서를 작성한 PC방에 대해서는 정품 윈도우 구매 시점을 유예해 주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다만, CPU와 그래픽카드의 세대를 구분해 구매 시점을 달리 적용하는 등 내용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자리에서는 CPU와 그래픽카드의 세대를 단정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 확인한 확약서에는 ‘본 PC방은 추후 PC 완전 교체 시, 또는 양도양수 시 DOEM/COME이 탑재된 PC로 정품화 할 것을 확약합니다’라는 내용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으며, 현재의 PC 사양과 상호,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고 대표자가 날인하게 되어있다.

인문협 김병수 회장은 “최근 윈도우와 관련해 공문을 받았거나 고발을 당한 PC방 업주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이 협회에 전화를 걸어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다른 일을 못할 지경”이라며 “현재로선 특별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통해서라도 MS를 설득하고 회원사를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S 정품화 캠페인은 5월 24일과 25일 동자아트홀에서 서울 지역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울산(5월 29일), 부산(5월 31일), 인천(6월 1일), 전남 여수(6월 7일), 경북 포항과 구미(6월 8일), 충남 천안(6월 9일), 충북 청주(6월 13일), 강원 강릉과 춘천(6월 14일), 경남 창원(6월 15일), 광주(6월 20일), 경기북부 고양(6월 21일), 경기남부 수원과 분당(6월 22일), 대전(6월 26일), 전북 전주(6월 28일), 대구(6월 29일), 제주(7월 4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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