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기존 CPU에 의한 불신 해소시킬 것”
성능, 가격,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PC방에 권장할만해

AMD가 5월 24일 용산역 KTX회의실에서 PC방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라이젠 CPU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PC방 전문 유통업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AMD는 기존의 세미나와 달리 다양한 분야의 패널들을 초청해 라이젠의 장점과 특징 들을 각기 다른 시각에서 설명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빠른 이해를 돕는 동시에 향후 PC방 업주에게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AMD CPU 세일즈팀 고춘일 총괄은 멀티코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컴퓨팅 트렌드를 지적하며 멀티코어 지원 게임의 증가와 앱플레이어의 인기로 다중 코어와 쓰레드의 중요성이 커진 PC방 또한 라이젠 프로세서를 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AMD는 PC방에 도입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라이젠 5를 권장했다. 6코어 12쓰레드의 1600과 1600X는 인텔 제온 CPU에 준하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4코어 8쓰레드의 1500X와 1400은 인텔 i7에 견주는 제품으로 설명했다. 특히 개선된 공정, 낮아진 TDP, 향상된 쿨러 등으로 더 이상의 발열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초청 패널로 연단에 오른 Dr. Mola 커뮤니티의 이대근 편집장은 육각형 모양의 스파이더 차트를 통해 경쟁사 대비 우월한 라이젠 프로세서의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프로세서의 특징을 단순히 막대그래프로 설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라이젠 프로세서가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면에서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PC방에서 있을 법한 상황을 연출한 라이젠의 구동 데모에서는 녹스 앱플레이어를 복수로 구동하는 동시에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실제 50% 미만의 CPU 점유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12개의 앱플레이어를 동시에 구동하는 모습이나 게임 스트리밍 방송, 각종 렌더링과 인코딩, 그리고 멀티 코어를 요구하는 패키지게임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며, 이전 AMD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싱글코어 기반의 온라인게임까지 문제없이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 PC방에서 중시하는 게임 호환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IT 전문 매체 케이벤치와 보드나라를 운영하는 넥스젠리서치주식회사 장홍식 실장의 AMD 메인보드 안정성 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그는 PC의 품질이 메인보드에 의해 결정된다고 지적하고 직접 테스트한 결과 PC방에 적합한 A320 메인보드에는 초기 X370 칩셋에서 알려진 모든 이슈가 해결된 상태이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PC방 업계에 팽배한 AMD 프로세서에 대한 불신이 라이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였다. 발열과 게임 호환성은 물론 메인보드 안정성까지 크게 높아진 라이젠 프로세서가 앞으로 PC방 업계에서 얼마나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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