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랜섬웨어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서비스 지원 종료를 앞둔 윈도우 7에 대한 정책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규모 랜섬웨어 사태에서 MS에 대한 책임론은 세계 각국에서 제기되고 있다. 먼저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에서 MS의 책임소재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또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의 수장을 지낸 데이비드 오만드는 해커들로부터 공공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XP에 대한 기술 지원을 유지했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데이비드 오만드는 MS가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윈도우 XP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투자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XP에 대한 모든 기술 지원을 중단한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하지만 MS는 이번 대규모 랜섬웨어 사태가 발생한 지난 5월 13일,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했던 윈도우 XP, 윈도우 8, 윈도우 서버 2003 등에 대한 보안 패치를 이례적으로 배포했다. 또한 언론을 통해 모든 대처에 나섰다며 MS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세간의 관심은 윈도우 7으로 옮겨가고 있다. 2014년 4월 8일에 모든 지원이 중단되었던 윈도우 XP에 대해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2020년 1월 모든 서비스의 지원이 중단될 예정인 윈도우 7에 대한 MS의 정책 변화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윈도우 7에 대한 정책 변화가 있을 경우 윈도우 7의 수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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