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조직 개편안 가운데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이 첫 손에 꼽히면서 소상공인연합회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PC방 업계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청을 청에서 부로 승격시켜 지금까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관련 정책을 일원화해 4차 산업혁명까지 지휘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중소기업청이 부로 승격되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예산도 늘어나고 권한도 강화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산하의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지원 예산 증가와 역할, 권한 등이 동시에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PC방 업계는 소상공인연합회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최승재 회장이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윤식, 이하 콘텐츠조합)의 초대 이사장 출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콘텐츠조합은 소상공인연합회와 긴밀히 협조 중이며,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 이하 인문협) 역시 연합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현재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관련 정책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실무를 담당하는 기관이 흩어져있어 이를 모두 중소벤처기업부로 일원화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청 내부에서 조차 제대로 업무를 이관받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조직 개편안은 인선이 마무리되는 6월 이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PC방 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에 따른 소상공인연합회의 커지는 영향력을 업계 현안 해결에 활용하기 위해 PC방 단체들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상공인연합회 활동에 참여하고 연합회 내부에서의 역량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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