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전국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 현상이 절정을 이뤘던 4월 이후 모처럼 PC방 매출도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4월 29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5월 9일까지 11일 동안의 평균 PC 가동률은 26.37%로 집계됐다. 이는 연휴 이전 11일 동안의 평균 PC 가동률에 비해 6.76%p 오른 수치다.

특히 연휴 직전 주말 PC 가동률이 25.21%로 집계됐고, 이번 연휴 11일 중 8일이 이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황금연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다.

해당 기간의 일평균 가동률을 살펴보면 연휴 첫날이었던 4월 29일은 27.54%로, 전주 같은 요일보다 2.8% 상승했고, 근로자의날을 비롯해 평일을 제외한 공휴일 모두 28% 안팎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평일 가동률도 공휴일 못지않게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연휴 중 평일이었던 5월 2일, 4일, 8일은 연휴 이전 같은 요일 대비 각각 5.88%p, 5.06%p, 2.40%p 상승했다. 연휴 이전 평일 가동률이 19%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결과적으로 4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공휴일은 물론 평일도 주말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면서 11일 동안 황금연휴 특수가 이어졌으며, 평소 명절 연휴보다도 길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제외하면 PC 가동률이 최장 기간 고공행진을 한 것이다.

다만, 명절 연휴와 달리 가동률이 30% 선까지 오르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쉽다는 PC방 업주들의 반응이 있었으며, 6월 6일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까지는 또 다시 비수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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