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가 중고 시장에서 때 아닌 한파를 맞고 있다. 이제까지 신품대비 80~90%라는 높은 중고 가격을 유지하면 인기를 구가했었지만 최근 들어 매물은 늘고 구매는 줄어드는 형세다.

원인은 펜티엄 G4560의 팀킬과 커피레이크 루머가 지목되고 있다.

우선 G4560은 경쟁사 라이젠에 대한 점유율 방어에 큰 역할을 했지만, 기존 펜티엄에는 없던 하이퍼쓰레딩이 적용되면서 모든 세대의 i3 이하 모델과 3세대 이하의 i5의 중고 가치를 전부 꺾어버렸다.

당장 G4560 출시 전 12만 원 전후에 거래되던 i5-2500은 더 이상 G4560 신품가보다 저렴하지 않으면 아예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다. 더욱이 인텔의 틱톡 전략에 따라 메인보드가 오래 전에 단종되어 부품 수급이 녹록치 않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는 4세대 하스웰 이후 세대가 아닌 한 직격타를 맞은 상황이고, 하스웰 이후 세대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가격 하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커피레이크가 8월 경에 6코어 6쓰레드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도 한 몫 하고 있다. 루머가 사실이라면 카비레이크 이하 모든 세대의 i5 중고는 커피레이크 출시 이후  중고 가격이 반토막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적당한 성능, 혹은 저렴한 PC를 필요로 하는 경우라면 G4560을 사는 것이 현명하고, i5급이 필요한 경우라면 커피레이크 i5 출시 후 가격이 크게 인하된 이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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