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하락세가 극심했던 4월을 뒤로 하고 5월을 맞았다. 5월은 그동안의 매출 하락분을 회복할 기회인 연휴가 많다. 전체의 1/3에 달하는 기간 동안 징검다리 연휴와 황금연휴가 반복되면서 전국의 평균 PC방 매출이 부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봄 비수기 가고 봄바람 불까?
연중 5월의 평균 PC 가동률로 살펴보면 4월 다음으로 낮은 수치가 집계되는 달이다. 5월 역시 4월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봄 비수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당장 월요일인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대부분의 직장인이 쉬었다.

또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이후에는 어린이날과 주말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자리하고 있고, 5월 9일은 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 때문에 최대 11일 동안 명절 연휴에 버금가는 가동률이 집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매출이 얼마나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선 이후 경제 회복 시점은?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는 지난해 연말부터 두드러졌다. 이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정치적 불안감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과도 맞아 떨어진다. 이 같은 경기 위축은 PC방의 매출 변화와도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어 PC방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5월 9일 이후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국정 공백이 해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적 불안감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PC방 업계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큰 폭 인상? 최저임금 논란 예상
대선 이후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는 위원장이 공백인 상태이며, 1차 전원회의 파행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최저임금에 대한 논란은 대선 정국을 맞아 더욱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이 단기간에 1만 원까지 인상하겠다는 것을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후보마다 1만 원 도달 시점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해소에 대해서도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최저임금 결정을 한 달가량 앞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주목해야 할 온라인게임은?
5월은 당초 5~6월 사이 출시가 예상됐던 <니드포스피크엣지> 외에 신작 온라인게임의 출시 소식은 없다. 하지만 PC방 업주들이 주목해야 할 신작의 CBT 소식과 대작 모바일게임의 출시 일정이 공개된다.

먼저 넥슨의 신작 <로브레이커즈>가 5월 19일 새벽 1시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4일 간 1차 CBT를 진행한다. <로브레이커즈>는 하이퍼 FPS 장르를 표방하며 <오버워치>와의 맞대결이 기대되고 있는 신작이다.

특히 PC방에서 주목해야 할 초대형 모바일게임의 출시 소식이 예상되는데, 바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오는 5월 16일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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