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4월 19일 <스타크래프트>의 무료화와 함께 1.18 패치를 적용한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PC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무료화 이전 일주일과 이후 일주일 간 집계된 평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점유율에서는 온라인게임 전체 점유율이 4.12%에서 3.40%로 0.72%가 빠졌으며, 장르 내 점유율도 11.46%에서 9.14%로, 2.32%p 하락했다. 다만, 평균 순위는 5.42위로 동일했으며, 사용시간 및 장르 순위에도 변화가 없었다.

사용시간도 모두 감소했다. 총 사용시간은 186,486시간에서 152,834시간으로 33,652시간이 줄었으며, PC방당 사용시간도 846분에서 698분으로 무료화 이후 약 2시간이 넘는 148분이 빠졌다. 체류시간 역시 75분에서 59분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실행한 횟수는 148,630회에서 157,080회로 늘어났다.

이는 무료화 이후 관심을 갖고 <스타크래프트>에 접속하는 유저는 많았지만,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같은 기간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전체 점유율, 장르 내 점유율, 총 사용시간, PC방당 사용시간 등이 모두 상승했기 때문에 이 같은 특징은 <스타크래프트>에서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스타크래프트> 무료화는 PC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1.18 패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올 여름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된 이후에는 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리마스터 버전의 PC방 상용화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무료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해소할 수 있을지, 앞으로 <스타크래프트>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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