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이 출시 이후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4월 3주 CPU 판매 부문에서 AMD의 판매금액 점유율은 24.8%를 기록해 출시 직전인 2월 3주 점유율인 0.8% 대비 31배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 점유율도 1.5%에서 16%로 크게 올랐다.

이 같은 AMD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지난 3월 초 AMD가 출시한 차세대 CPU ‘라이젠 7’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순조롭게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8코어 16쓰레드의 하이엔드 CPU 라이젠 7은 경쟁 제품대비 앞서는 멀티코어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으며, 출시 후 인터넷방송 유저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같은 하이엔드 유저의 수요에 힘입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다나와 측의 설명이다.

이런 라이젠의 인기는 다른 PC 부품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메인보드 부문에서 AMD CPU용 메인보드 판매금액 점유율은 지난 2월 1%대에 머물던 것에서 4월 3주차에는 26%까지 상승했다. 내장 그래픽이 없는 라이젠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그래픽카드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월 3주차 그래픽카드 판매금액은 전주대비 9%p 상승했다.

라이젠 7의 인기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AMD가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층이 두터운 메인스트림 시장 공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라이젠 5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출시 초기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에 빠른 대응으로 맞서고 있는 AMD가 부족한 메인보드 물량 수급 문제 등을 해결해 메인스트림 시장에서까지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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