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인 4월 29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5월 9일까지 최장 11일 동안 황금연휴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다. 봄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PC방은 모처럼 반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영업 준비를 꼼꼼히해야 한다.

먼저 게임 업데이트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에 매장을 처음 찾는 고객들에게는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업데이트을 적용해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최근 1.18 패치를 내놓은 <스타크래프트>도 거듭 추가 패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벤트를 진행하는 게임도 많아 연휴 직전 자동 업데이트에서 누락된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고장난 장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PC는 물론 주변기기에서부터 의자, 냉난방기, 인테리어, 소품 등에 파손이 없는지 확인해 수리 및 교체해야 한다. 특히 PC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휴 사이에 평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징검다리 연휴가 계속돼 AS 처리 및 택배 배송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수리해야 한다.

먹거리 재고와 거스름돈 준비도 체크리스트 중 하나다. 연휴가 길어지면 먹거리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판매량이 많은 메뉴는 미리 재고를 넉넉히 준비해 품절 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거스름돈은 연휴 기간 중 평일에 얼마든지 은행을 이용할 수 있지만 최근 5만 원권 사용량의 증가 추세를 감안해 지폐 역시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행정처분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들도 주의해야 한다. 통상 연휴에는 심야시간대 PC방 출입을 시도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현금 보유량이 많다는 점을 노린 카운터 금고 절도 범죄도 빈번하다.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 종업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편, 이번 연휴는 직장인들의 경우 연차 등을 활용해 징검다리 연휴 사이 평일을 쉬는 경우가 많고, 일부 학교에서는 봄 단기방학을 실시하고 있어 명절 연휴에 못지않은 높은 PC 가동률이 예상되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각종 이벤트 기획 및 자체 게임대회 마련 등의 영업 전략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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