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AMD 라이젠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델명이 불분명한 6코어 CPU의 존재가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6코어 CPU는 지난 4월 24일 Sandra 벤치마크 개발사인 SiSoftware의 데이터베이스에 제조사가 인텔로 명시된 채 세부 제원이 등록됐으나, 정확한 모델명이 드러나지는 않은 상태여서 엔지니어링 샘플일 것으로 추정된다.

클럭 속도 3.5GHz로 동작하는 이 CPU는 코어별 256KB 용량의 L2 캐시와 9MB 용량의 L3 캐시를 탑재한 채 6개의 스레드만을 지닌 것으로 확인돼 하이퍼쓰레딩 기능이 빠진 전통적인 i5 라인업을 연상케 한다.

본래 14nm++ 공정의 커피레이크는 당초 캐논레이크 플랫폼 기반의 300시리즈 칩셋과 함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유출된 정보에서는 메인보드 플랫폼이 카비레이크 플랫폼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새로운 커피레이크가 LGA1151 소켓을 공유하고, 적어도 기존 200시리즈 메인보드와는 호환이 가능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100시리즈 메인보드는 프로세서 세대 교체에 따른 플랫폼 제한으로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정보는 정식 출시 전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의 제품에 해당하므로 제원 등은 향후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다. 제품의 실제 성능과 기존 메인보드와의 호환성, 그리고 시장 파급력을 결정지을 가격 정책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가 확인되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새로운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는 오는 6월에 열릴 대만 컴퓨텍스에서 300시리즈 메인보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르면 8월 초에나 실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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