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윈도우 XP에 이어 한국시간으로 지난 4월 12일부터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모든 서비스 지원을 중단했다. 다음은 윈도우 7의 차례로, 이미 보안 업데이트에 대한 서비스 지원만 이뤄지고 있어 윈도우 XP의 전철을 밟고 있다.

2007년 출시한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 XP를 잇는 운영체제로 주목받았지만, PC 성능에 대한 최적화 문제와 게임 및 소프트웨어의 호환성 문제로 시장에서 외면 받았다.

MS 최대의 실패작으로 꼽히는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모든 서비스 지원 중단은 윈도우 XP와 마찬가지로 MS가 더 이상의 보안 업데이트나 패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윈도우 비스타를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각종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보안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실상 시장에서의 퇴출을 의미한다. 다만, 윈도우 비스타는 세계적으로도 점유율이 극히 낮아 PC방을 비롯해 일반 가정에서의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윈도우 7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2009년 출시한 윈도우 7은 2020년 1월 14일부터 모든 서비스 지원이 중단되며, 이미 2015년부터 보안 업데이트 외 모든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더 이상의 패치와 기능 추가 등은 없고, 보안 업데이트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윈도우 7은 PC방 점유율 99%의 비중을 차지하는 운영체제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윈도우 7의 서비스 지원 중단 시점이 약 3년도 채 남지 않은 터라 MS가 본격적으로 윈도우 10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는데 있다. 윈도우 7과 마찬가지로 점유율이 높았던 윈도우 XP 서비스 지원 중단 당시 상당했던 사회적 충격을 반면교사 삼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대부분의 게임과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10을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윈도우 XP 당시에도 서비스 지원 중단 시점을 2~3년 앞두고 대부분의 게임과 소프트웨어가 윈도우 7 기반으로 제작된 바 있으며, 몇몇 게임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윈도우 XP에서 구동되지 않게 업데이트되기도 했다. 이제 PC방도 서둘어 본격적인 윈도우 10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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