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대비 높은 멀티 스레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라이젠 R5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오버클럭 기능을 배제하고 구성을 간소화한 라이젠용 A320 칩셋 메인보드의 신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AM4 메인보드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라이젠용 AM4 메인보드 가운데 가성비가 높고 PC방에 적합한 모델은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PC방에 유력한 AM4 칩셋은 A320과 B350
AM4 규격의 라이젠에 대응하는 데스크톱용 메인보드는 칩셋에 따라 X370, B350, A320 세 가지로 구분된다. 각 칩셋의 차이는 PCIe 레인 수와 대응 USB 규격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오버클럭과 다중 GPU 구성 가능 여부다.

최상위 X370 칩셋은 오버클럭과 다중 GPU 구성이 모두 가능하지만, B350 칩셋은 오버클럭은 가능하나 다중 GPU 구성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보급형인 A320 칩셋은 오버클럭과 다중 GPU 구성 모두 지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PC방은 최소한의 구성으로 가격을 낮춘 A320 칩셋이 효과적이며, 개인방송이나 프리미엄 좌석 등 좀 더 나은 구성을 원하는 경우는 B350 칩셋이 유용하다.

7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A320 메인보드
A320 메인보드는 현재 4종만이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 중 PC방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7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중인 ‘BIOSTAR RACING A320MH PRO 이엠텍’과 ‘ASRock A320M-HDV 디앤디컴’이다.

BIOSTAR RACING A320MH PRO 이엠텍은 메모리 뱅크와 그래픽카드용 PCI-e 슬롯에 적용된 옐로우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5페이즈 구성의 전원부와 2개의 램 뱅크, 4개의 SATA 3 슬롯 등을 갖추고 있으며, 후면 인터페이스로 PS/2, USB 2.0, USB 3.1 Gen 1(기존 USB 3.0)등 PC방에서 필요한 인터페이스를 고루 갖췄다. 가격은 7만 원대 후반에 판매 중이다.

ASRock A320M-HDV 디앤디컴은 전원부에 좀 더 집중한 7페이즈 구성으로 2개의 램 뱅크와 4개의 SATA 3 포트와 함께 최신 SSD용 M.2 포트까지 갖췄다. 후면 인터페이스는 마우스 키보드 공용 PS/2포트를 1개만 달고, 2개의 USB 2.0과 4개의 USB 3.1 Gen 1을 탑재해 넉넉한 호환성을 보유했다. 가격은 8만 원대 초반이다.

6코어부터 8코어까지 고사양에 적합한 B350 메인보드
A320과 달리 오버클럭이 가능해 좀 더 사양이 뛰어난 PC방용 시스템을 꾸미기에 적합한 B350 메인보드는 ‘BIOSTAR RACING B350 ET2 이엠텍’과 ‘ASRock AB350M-HDV 디앤디컴’, 그리고 ‘ASUS PRIME B350M-A’ 제품이 있다.

BIOSTAR RACING B350 ET2 이엠텍은 7페이즈의 넉넉한 전원부와 튜닝 효과를 더한 VIVID LED를 탑재한 대신 램 뱅크는 2개, SATA 3 슬롯은 4개로 줄여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맞춘 제품이다. 가격은 9만 원 초반에 판매 중이다.

ASRock AB350M-HDV 디앤디컴 역시 램 뱅크는 2개, SATA 3 포트 4개 구성으로 간소화한 제품이지만 7페이즈 전원부 구성에 M.2 슬롯을 더해 안정성과 최신 인터페이스에 대한 지원 부분에서 좀 더 나은 구성을 보여준다. 가격은 10만 원대 초반이다.

위 두 제품에서 부족한 메모리 확장성이 아쉽다면 ASUS PRIME B350M-A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각각 4개와 6개로 늘어난 램 뱅크과 SATA 3 슬롯 외에도 DIGI+ VRM 기능을 적용한 6페이즈 전원부와 5X Protection 기술로 강화된 안정성과 내구성을 지녀 PC방 환경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13만 원선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조금은 높은 편이다.

점차 다양해질 가성비 높은 AM4 메인보드
아직까지 A320 칩셋 메인보드의 출시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라이젠 5에 대응하는 PC방용 메인보드의 선택지는 그리 다양하지 않다. 하지만 연초에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카비레이크에 집중했던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점차 라이젠용 메인보드 대응에 열을 올리고 있으므로 여름 성수기 시장을 전후해 좀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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