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4월호(통권 31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5년 이후 누킹 공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도 누킹 공격은 있었지만 2015년을 전후해 그 범위와 규모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인터넷 개인방송 등에 이르기까지 PC방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PC방 고객이 공격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매우 흔해졌다.

당장 <서든어택>에서 상대 유저에게 앙심을 품고 누킹 공격을 감행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며, 이는 넥슨의 강력한 제재가 지속되면서 첫 제재가 시작된 2016년 1월 172명으로 시작해 지난 2017년 1월에는 70명으로 그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영구 제재라는 강력한 대응에도 여전히 매월 최소 70여 건 이상의 누킹 공격자를 적발하고 있으니,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누킹 피해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서든어택> 관련 누킹 공격은 다소나마 감소했지만 또 다른 게임으로의 확대로 변질된 데다가 인터넷 개인방송 등 게임 외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더 이상은 특정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PC방은 점차 대형화되고 있어 단 한 차례의 누킹 공격에도 그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고, 단 한 번의 피해로도 고객이 이탈할 수 있다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PC방에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문제는 누킹의 경우 많은 트래픽 유발자를 거느린 디도스와 달리 단일 장비와 회선만으로 공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디도스보다 트래픽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즉, PC방 내 유저가 누킹 공격을 받게 되면 해당 PC방의 인터넷 전체가 느려지고 랙이 걸리는데, 별도의 전문 장비가 없다면 이것이 회선 문제인지, 네트워크 장비 문제인지, PC나 노하드 서버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 해결책을 마련하기도 녹록치 않다.

이러한 네트워크 공격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이를 범죄 행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으며, 공격 유형도 다양해져 전문적인 방어 수단이 없으면 대응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도 한몫 한다.

올해는 온라인게임 기대신작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PC방이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론칭한 <뮤레전드>가 1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니드포스피드엣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이 여름 성수기에 등장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천애명월도>, <아스텔리아>, <타이탄폴온라인> 등은 올해 론칭을 목표로 차근차근 CBT를 이어가고 있고, 최대의 기대작이자 라이벌인 <로스트아크>와 <리니지이터널> 역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점차 대형화되는 PC방 트렌드 속에서 준비된 신작 소식은 여러 이유에서 네트워크 공격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네트워크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전문적인 장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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