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1 마우스를 중고로 처분하는 PC방이 부쩍 늘고 있다. 오랫동안 PC방 대표 마우스로 군림해온 G1이 저무는 이유는 게이밍 마우스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G1 마우스는 서양인보다 손이 작은 국내 유저들에게 적당한 그립감을 제공하고, 내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리도 용이해 PC방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런 G1 마우스가 단종되고 G1 마우스의 후속작과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가 속속 등장했지만, G1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사이드 버튼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G1 마우스를 대체할만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게이밍 마우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G1 마우스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낮아졌다.

G1 마우스의 입지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게이밍 마우스로는 로지텍의 G102 마우스, MAXTILL TRON G10, 스틸시리즈 RIVAL 95 PC방, ABKO A550 등이 있다.

먼저 로지텍 G102는 G1 마우스의 그립감을 살리면서 사이드 버튼과 LED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으로, 최근에는 화이트 버전까지 내놓으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MAXTILL TRON G10은 가격과 성능 모두 준수한 데다가 PC방팩을 포함한 4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돼 선택 폭이 가장 넓다. 또한 AS 만족도가 높아 PC방뿐만 아니라 리테일 시장에서도 수년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틸시리즈 RIVAL 95 PC방은 Rival 100과 같은 PixArt 게이밍 센서 기반의 설계를 유지하면서 RGB 조명을 제거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가격 부담은 줄이고 상품성은 높였다.

ABKO HACKER A550 프로페셔널 게이밍 마우스는 AVAGO A3050 센서와 옴론 스위치를 채택하고도 최근 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 유저들의 게이밍 마우스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고 기존 G1 마우스의 활용도가 점차 줄어들면서 마우스 세대 교체가 가속화되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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