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31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의 AOS <MASTER X MASTER(이하 MXM)>가 2차 비공개시범서비스(CBT)에 해당하는 시그널 테스트(SIGNAL TEST)를 지난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총 9일간 진행했다. 이와 함께 2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약수동에 위치한 커몬피씨플렉스 PC방에서 시그널 매치를 진행했다. 이번 시그널 매치는 AOS 장르를 표방한 <MXM>의 특징을 유저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인지시키기 위해 PC방에서 마련한 오프라인 대회다. 시그널 매치가 진행된 커몬피씨플렉스를 직접 찾아 현장의 분위기와 <MXM>의 흥행 가능성을 예측해봤다.

이스포츠 강조한 PC방에서 대회 진행
<MXM> 시그널 매치가 진행된 커몬피씨플렉스는 이미 한 차례 본지에서 소개한 바 있는 PC방으로, 이스포츠를 강조한 프로페셔널 존이 마련되어 있다.

고사양 PC와 LED 튜닝 케이스, 커브드 모니터, SSD 기반의 VOG 등 프로게이머 경기용 PC 사양을 웃도는 고사양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기 최적화되어 있는 곳이다. 더욱이 프리미엄 좌석에 해당하는 VIP 좌석은 인터넷방송까지 대비한 터라 5대 5 매치인 <MXM> 시그널 매치를 매끄럽게 진행했다.

흥미진진한 5대 5 대전 펼쳐져
티탄의 유적(일반전) 승리 합계 기준 상위팀을 참가자로 제한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플레이가 선보여졌다. 좀 더 대중적으로 참가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쉽지만 인터넷 방송을 함께 진행한터라 박진감 넘치는 대전 장면을 방송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대전을 펼친 팀들은 저마다의 마스터 조합으로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16강전 토너먼트 3판 2선승제로 진행되었으며, 패배한 팀은 바로 퇴장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승리한 팀이 상위로 올라갈 때 자리를 옮겨야 했고, 20여 명에 달하는 스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과의 소통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연출하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던 점이다.

PC방과 유저 대회, 그리고 인터넷 방송의 결합
이번 엔씨소프트의 <MXM> 시그널 매치는 CBT 중 PC방 대회로서는 적지 않은 상금이 걸렸다. 1위에게는 1,000만 원과 <MXM> 올마스터 영구 이용권, 2위에게는 500만 원, 3위에게는 250만 원,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2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총 상금이 3,000만 원을 넘는 규모로, 프로게이머 경기나 론칭 프로모션 대회 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CBT 단계에서, 그것도 PC방에서 진행되는 대회로는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사업팀과 PC방 담당인 유통추진사업팀의 관심과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MXM> 시그널 매치와 같은 PC방 대회는 엔씨소프트로서는 처음 진행한 대회였다. 다소 보이는 부분에 치중했다는 점과 장소를 제공한 PC방에 대한 홍보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인터넷 방송과의 결합, 많은 상금이 책정되고 PC방에서 대회가 진행되었다는 점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지난 <블레이드앤소울> PC방 프리미엄 혜택 강화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바람직한 흐름이며, 향후 <MXM>의 정식 론칭 시 PC방 관련 정책들을 기대케 하는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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