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31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을 운영하다보면 많은 어려움을 접하게 되는데 그 가운데서도 대응이 쉽지 않은 디도스 공격은 특히 곤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때로는 경쟁 매장에서, 때로는 고객들의 게임 속 분쟁이 네트워크 공격이라는 최악의 수단으로 발현되곤 하는데 경쟁 매장의 디도스 공격으로 폐업에 이른 한 PC방의 사례는 그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에 PC방에 최적화한 디도스 대응 솔루션을 개발한 유아이넷을 방문해 김민철 대표와 이문복 이사로부터 디도스와 누킹은 물론 각종 악성 트래픽의 완전한 차단 방법을 들어보았다.

시작은 피해사례 분석에서
유아이넷은 이미 정부 조달사업을 진행해오면서 안정성과 사후관리 등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그러던 중 네트워크 보안 사례로 좀비 PC, 디도스, 게임 분풀이 누킹 등에 여러 PC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이후 PC방의 네트워크 환경을 파악하고 네트워크 공격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던 PC방 업주들의 의견을 듣는 등 PC방을 위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유아이넷에 따르면 그간 업계에 소개됐던 네트워크 보안 장비들은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와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 일색이었던 만큼 가격과 보안 목표 자체가 달랐다고 한다.

유아이넷은 단순 유통사가 아닌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직접 설계, 제조하는 개발사이다 보니 PC방에서 발생했던 피해 사례를 분석하고 PC방 업주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PC방에 적합한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새로 개발했다.

PC방에 최적화된 디도스 방어 솔루션
PC방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공격 유형은 좀비 PC 등을 이용한 특정 서버나 IP에 대한 디도스 공격과 게임 유저간의 공격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현재 PC방 업계에 보편화된 노하드솔루션의 서버는 자체적인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노하드 서버 자체가 네트워크 보안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공격이나 방식에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유아이넷은 바로 이점을 주목했다. 현재 시범 도입한 4곳의 PC방을 통해 PC방에 대한 공격 유형을 더욱 정밀하게 대응하도록 개량하고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PC방에 최적화된 디도스 방어 솔루션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김민철 대표는 보안 장비 도입 후 디도스 피해가 사라지자 공격 자체가 중단된 것으로 오인하곤 한다며 로그 데이터를 통해 공격 여부와 유형을 리포팅해 실제 상황을 알려준다고 한다. 공격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고 공격은 여전하지만 피해가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나도 게임 업계 종사자였다”
김민철 대표가 PC방을 위한 디도스 방어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결심한 데는 그가 과거 게임  업계에 종사했던 배경이 일조했다. 김 대표는 게임사-PC방-유저가 공생해야 하는데, 항상 PC방만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것 같다는 말로 보안 및 고객 응대의 어려움을 공감했다. 그래서 기왕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만드는 데, PC방에 최적화된 라인을 새로이 추가하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네트워크 회선 대역도 낮고 공격 툴도 많지 않아 네트워크 공격이 지금보다 적었고, 당연히 PC방이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의 수도 적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간단해진 공격 툴은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개인회선으로도 일정 수위의 공격이 가능해졌다. PC방에 누킹 공격이 끊임없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 이러한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네트워크 피해가 몇 차례 반복되면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말로 디도스 방어 솔루션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최근 몇 년 동안 PC방은 노하드솔루션과 선불결제기 등 자동화가 상당히 진척되었는데, 역설적으로 네트워크 공격 지점이 많아진 셈이다. 노하드솔루션 덕에 바이러스 등에 의한 피해는 크게 감소했지만 역으로 노하드 서버에 장애가 생기면 영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까닭에 디도스나 누킹 등 네트워크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유아이넷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네트워크 공격 징후가 보인다면 안정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서라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도입을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로 끝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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