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통상 PC 가동률이 급격히 하락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의 PC 가동률 추이를 살펴봤을 때 많은 PC방이 매출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반등 기회가 없지는 않다. 3월에 주목해야 할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경기침체 야기한 정치 불안 해소
최근 한국은행에서는 정치적 불안감이 커질수록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탄핵 정국은 실제로 각종 통계지표에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시점과도 맞물린다. 이는 PC방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는 정치적 불안으로 발생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계층을 자영업자로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3월은 이 같은 정치 불안이 해소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의 심리 결과 발표로 어떤 형태로든 정치 불안이 해소되면 내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PC방 영업환경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PC방 이스포츠 대회 활성화
올해 3월부터는 PC방을 활용한 이스포츠 대회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한국이스포츠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스포츠 PC 클럽을 활용한 이스포츠 대회가 3월 중 시작된다. 여기에 더해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도 자체적인 PC방 이스포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게임사에서 주최하는 PC방 이스포츠 대회도 대부분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게임사에서 주최하는 PC방 대회는 게임사로부터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수기를 극복하는 대안 중 하나라도 꼽히는 PC방 이스포츠 대회가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게임 시장도 비수기 극복 움직임
3월에는 신작 온라인게임의 출시도 이어진다. 당장 <와일드버스터>가 지난 3월 2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쿼터뷰 방식의 핵앤슬러시로 기대로 모으고 있는 <뮤레전드>도 3월 23일부터 OBT를 시작한다. 특히 기대작인 <뮤레전드>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신작 출시로 인한 게임시장의 활성화가 PC방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당수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비수기를 맞아 각종 새학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학교와 학년이 바뀌면서 새로운 교우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학생층을 겨냥한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게임의 새학기 이벤트는 비수기로 인한 영향을 둔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는 게임들도 늘어나고 있어 비수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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