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꺼내든 금요일 조기 퇴근이 PC방 영업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월 2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수 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특히 PC방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정부가 한 달에 한 번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쉽게 설명하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0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2시간 가량 앞당겨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는 제도다.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가 시행되면 평일 퇴근 시간이 분산됨으로서 주요 소비 시간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금요일에는 조기 퇴근으로 여가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를 낳는다. 이는 주로 젊은 직장인들의 발길이 PC방으로 이어지게 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소비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된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가 94.4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100보다 낮은 지수는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의 정착을 위해 이를 시행하는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태의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지만, 일각에서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며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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