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2월호(통권 31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팔라딘스>는 지난해 <오버워치> 이용등급 위반 신고 사태가 사회적 이슈로까지 떠오르면서 <오버워치>의 대안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게임법 개정안에 따라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만 경찰 단속 대상이 되면서 <오버워치>에 대한 긴장이 완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라딘스>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무료 서비스 재조명, 접근성도 좋아
최근 <팔라딘스>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무료’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팔라딘스>의 BM은 부분유료화로 여느 온라인게임들과는 달리 유저가 게임에 접속해도 PC방 업주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소위 ‘게임비’ 지출이 없는 것이다.

현재 <팔라딘스>는 스팀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개별 계정을 생성하거나 페이스북 또는 구글 계정으로도 로그인 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오버워치> 이용등급 위반 신고 사태와 맞물리면서 한국 유저가 크게 증가했고, 급기야 지난해 10월 한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한글 패치를 만들어 배포하기에 이르렀다. 개발사인 하이레즈 역시 한글 패치를 인지하고 있지만 차단이나 제한 정책은 내놓지 않고 준용해주고 있어 플레이 환경이 한결 좋아진 상태다.

게임물 이용등급 문제도 해결 예고
그간 <팔라딘스>는 <오버워치>의 대안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국내 심의등급을 받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PC방에서 적극적으로 권할 경우 논란이 될 소지가 있었다.

하지만 조만간 이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국제등급분류연합(IARC)와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등급분류연합과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팔라딘스>의 해외 이용등급 그대로 만13세가 준용될 가능성이 커 PC방 업주가 적극적으로 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OS 성격이 가미된 하이퍼FPS
<오버워치> 아류작이라는 오명도 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오버워치>스럽다기 보다는 <팀포트리스2>의 판타지 버전이라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하이퍼FPS로서 비슷한 면도 일부 있지만 확연히 다른 요소도 많이 갖추고 있다.

<팔라딘스>는 전형적인 하이퍼FPS지만 AOS 성격을 가미해 좀 더 직관적인 대결 구도와 대전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능력치를 선택하는 개념이 도입되어 있고, 교전 루트가 간결해서 액션형 AOS라 해도 무방할 만큼 AOS와 하이퍼FPS의 특징들이 적절하게 녹아 있다.

특히 힐 팩이 없고 오직 피지컬과 파티플레이로 경기를 이끌어가도록 구성되어 있어 솔로잉 및 배후 기습보다는 적극적이고 잘 조직화된 전투가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빠른 대전과 적극적인 대전을 선호하고 익숙해하는 한국 유저들에게 <팔라딘스>가 눈도장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간단한 조작, 아직은 부족한 챔피언
조작은 간단하다. 우선 이동은 WASD이며, 스킬은 챔피언마다 총 5가지가 있다. 마우스 좌, 우 버튼에 2개의 주요 스킬이 지정되고, 그 외는 Q, E, F에 각 1개씩의 스킬이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 Q, E, F는 WASD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키로 이동조작 중에 빠르고 정확하게 누를 수 있도록 배치된 셈이다.

현재 <팔라딘스>는 20종의 챔피언이 마련되어 있는데, 부분유료화 게임에서 20개의 챔피언은 적다고 할 수 없지만 장기적 볼 때 조금 아쉬운 편이다. 픽과 팀 구성에 따른 변수는 물론 <팔라딘스> 특유의 직관성을 고려한다면 향후 신규 챔피언이 대거 추가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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